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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클린스만호, 북중미 월드컵 향한 첫 단계 돌입한다


[중앙방송, 김지효기자] 클린스만호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돌입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가진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싱가포르(155위)에 앞선다. 싱가포르와의 마지막 맞대결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한국이 싱가포르에 7-0 대승을 거뒀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만큼 이번 아시아 예선은 4차 예선까지 진행된다. 2차 예선은 총 36개국이 참가해 4팀씩 9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2위까지 총 18개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이후 3차 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각 조 상위 2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반면 각 조 3-4위 팀들은 4차 예선에 돌입해 아시아에 할당된 8.5장의 티켓 중 남은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한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대표팀은 싱가포르전을 치른 뒤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의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를 가진다. 이번 2연전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 단계인 동시에 내년 1월에 예정된 AFC 아시안컵 전 마지막 A매치이기도 하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2연전을 통해 아시안컵 개막 전 담금질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지난 10월 A매치 2연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공식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연전에서는 총 10골(튀니지전 4-0, 베트남전 6-0)을 기록하며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저조했던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9월 A매치 2연전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에서 실점이 없는 점도 고무적이다.

우선 이번 대표팀 명단은 지난 10월 A매치 명단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다. 중앙 수비수 김주성(FC서울)과 골키퍼 김준홍(김천상무)이 제외되고, 부상에서 회복한 골키퍼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5개월 만에 복귀했다. 이밖에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합류했다.

이 가운데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한 점은 반갑다. 황희찬은 지난 10월 A매치 일정 종료 후에도 소속팀으로 돌아가 뉴캐슬전 득점을 포함해 1골 2도움을 올리는 등 득점 페이스를 유지했다. 황희찬은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튼 10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몽펠리에SC전에서 골 맛을 보며 프랑스 무대 안착 후 리그 데뷔골을 작렬시켰고, 이재성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득점을 터뜨려 팀의 리그 첫 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 들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오현규(셀틱)도 애버딘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 후 멀티골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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