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환경부는 6월 13일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교 인근에서 악어추정 동물을 봤다고 신고된 사건에 대해 6월 14일부터 10일간 정밀 수색한 결과, 악어 및 악어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소속 기관(대구지방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6월 14일부터 23일까지 악어가 발견됐다고 신고된 무섬교 일대를 비롯해 내성천 상류(영주댐)부터 하류(낙동강 유입 지점)까지 총 54Km 구간을 수색했다.
특히 △파충류 전문가에 의한 악어 흔적 조사, △열영상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주·야간 수색, △무인센서카메라(5대) 설치 및 감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밀 수색했다. 그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수달의 서식 흔적과 다른 야생동물(고라니, 너구리, 조류 등)만 확인됐을 뿐 악어 및 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10일간의 정밀 수색에도 악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민 안전을 위해 앞으로 1~2주간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한 감시는 지속할 계획이다.
영주시에서도 지역 주민에게 악어추정 동물 신고 접수 방법(전화 054-634-3100)을 알리고 현장에 출입통제 인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정밀 수색 결과 악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민 안전을 위해 감시는 지속할 예정”이라며, “내성천 일대에서 악어를 발견하는 경우 인근 지자체에 즉시 신고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