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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민과 함께 하는 신품종 감자 현장 평가회 개최

26일 생산자, 가공업체 등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평가회 개최

[중앙방송, 손미정기자] 농촌진흥청은 오는 26일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감자시험 재배지(강릉시 사천면)에서 ‘우수 신품종 감자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 현장 평가회는 외국에서 도입한 품종 ‘수미’와 ‘대지’를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감자를 평가하는 자리다.

농업인과 가공업체, 소비자, 연구자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농업정책과 연계해 신품종 조기 보급과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감자에 관심 있고, 신품종 감자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날 현장 평가회에서는 △‘장원’, ‘얼리프라이’, ‘은선’ 등 품종의 겉모양과 생산성 평가 △품종별 삶은 감자 식미 평가 △감자 칩과 프렌치프라이 식미·식감 평가 등이 있을 예정이다.

‘장원’(2022년 개발)은 1기작 감자로 맛이 좋고 도입 품종인 ‘수미’보다 수량성이 높다. 높은 온도에서 발생하는 내부 갈변 등의 생리장해가 적은 품종이다. ‘얼리프라이’(2020년 개발)는 모양이 길쭉해서 프렌치프라이용으로 적합하다. 씨감자를 심은 뒤 90∼100일 정도에 수확할 수 있고 수량성이 우수하다. ‘은선’(2016년 개발)은 잠자는(휴면) 기간이 짧아서 1년에 두 번 재배할 수 있는 2기작 품종이다. 속이 희고 칩으로 가공하기에 적합하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도 재배가 잘 돼 수출용으로 유망한 품종들도 만나볼 수 있다. 속이 노랗고 겉껍질을 깎았을 때 갈변이 적으며 중앙아시아에서도 재배가 잘 되는 ‘골든볼’, 수량성이 높고 칩 가공성이 좋아 올해 5월 카자흐스탄에 품종이 등록된 ‘새봉’ 등을 맛볼 수 있다. 휴면기간이 짧아 1년에 두 번 재배할 수 있고 수확량 많고 재해 안정성이 높은 ‘추원’, ‘금선’ 등도 선보인다.

현장 평가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로 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조지홍 소장은 “이번 현장 평가회는 업체와 소비자가 우수한 감자 신품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공유해 민관 협력체계를 갖춰 우리 감자산업 발전을 앞당기고, 식량주권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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