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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7골’ 전주대 이기준 ”맨유 래시포드처럼 되고파“


[중앙방송, 김지효기자] 최근 스포츠계에서는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U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기준 역시 자신의 롤모델인 래시포드의 세리머니를 거의 매 경기 선보이고 있다.

전주대는 19일 오후 고려대녹지운동장에서 펼쳐진 ‘2023 대학축구 U리그1’ 1권역 경기에서 고려대학교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해 4학년으로 팀의 주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기준은 이날 선제골에 성공한 뒤 집게손가락을 머리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래시포드가 골을 넣을 때마다 하는 세리머니다.

경기 후 만난 이기준은 “결과적으로는 연승이 끊겨 아쉽긴 하지만, 서울 원정에서 7경기 무패 기록을 세운 것에 만족한다”며 “다음 주 홍익대전이 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되는데, 무패 기록이 깨지지 않도록 전반기를 잘 마무리해서 후반기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선제골 이후 시도한 세리머니에 대해 이기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의 세리머니”라며 “플레이스타일이나 피지컬적인 부분이 래시포드 선수와 비슷하다는 말을 들어 롤모델로 삼고 있어서 래시포드 선수의 세리머니를 따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상대였던 고려대에 대해 이기준은 “고려대에게 2017년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했고, 작년 추계 대회 때도 1-2로 진 기억이 있어 복수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는데 무승부로 끝나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후반기에 전주대 홈에서 고려대를 상대하게 되는데, 꼭 이겨서 선배들의 복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역 득점 순위 1위인 이기준은 이날도 선제골에 성공하며 ‘7경기 7골’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이기준은 “(김)한서가 중거리 슈팅 능력이 좋아 세컨볼 상황을 생각하고 미리 준비했는데, 마침 내게 볼이 떨어져서 운 좋게 득점할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득점해서 좋긴 하지만, 옆에서 열심히 뛰어 주는 팀원들이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팀의 주장으로서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기준은 “올해 대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1년인데 ‘죽음의 조’에 배정되며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전체적으로 자신감도 올라갔고, 이 자신감이 다음 경기 승리의 원동력이 되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 같다”며 “큰 부상 없이 잘 따라와 주고 좋은 결과까지 가져오게 해줘서 고맙고, 이제 전반기 한 경기만을 남겨뒀는데 남은 경기랑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끝으로 이기준은 “현재 7골과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대학교 마지막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오늘 부모님께서도 경기를 보러 오셨다. 지금까지 뒷바라지해주신 것에 정말 감사하고, 하루빨리 성공해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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