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각료급 초청 프로그램?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권영세 통일부장관은 일본의 정부 및 의회측 인사, 전문가 등을 면담하며 통일·대북 정책 관련 한일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통일부장관은 3월 23일 오전에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오후에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을 만나 ?담대한 구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핵·미사일, 납북자 문제 등 한반도 문제 관련 한일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권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 북한의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일부와 일본 외무성간 협의 채널을 제안했다.
또한 마쓰노 관방장관과의 면담에서 한일의 공통 문제인 납북자, 이산가족 등 인권 문제의 시급한 해결 필요성 및 공조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위해 통일부와 일본의 관방성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양측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간 협력의 틀이 커진 만큼 한일간 지속적으로 협력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 장관은 3월 22일 오전에 한일(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취임 예정인 스가 前 총리와의 면담에서 북한 비핵화, 인권 등 인도주의적 문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스가 前 총리는 북한 문제 관련 외교적 관여 중요성을 언급하며,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한일간 협력을 지속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서 3월 23일 저녁에는 민주평통자문위원, 통일교육위원 등 재일동포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여 우리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한일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동포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동포 사회 또한 한일관계 정상화 노력에 감사하며 큰 관심과 지지를 약속했다.
한편, 권 장관은 3월 22일 저녁 이즈미 하지메(도쿄국제대), 기미야 다다시(도쿄대), 미치시타 나루시게(정책연구대학원대학), 히라이와 ?지(난잔대) 등 한반도 문제 전문가와 북한 정세 및 한반도 문제 관련 국제사회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권 장관은 우리정부의 ?담대한 구상?, 인도적 지원 입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북한의 식량 상황, 국경 봉쇄 지속 및 군사적 도발 의도 등 북한 정세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정상화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 하에서 통일·대북문제 관련 한일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