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국가보훈처가 지난 7일 전북 김제시 주택 화재 진압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사에 대한 애도 및 예우를 위해 고인의 안장식이 거행되는 9일 세종 국가보훈처 본부는 물론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7월부터 독립유공자 작고시 조기를 게양하고 있으며, 이번에 제복근무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조기 게양을 결정했다.
조기게양은 지난해 7월 미국을 방문 중이던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맥아더 기념관에서 현지 하원의원의 별세에 조기를 게양한 사례를 확인하고, 독립유공자 작고시 국가보훈처 차원에서 조기 게양을 시행할 것을 지시, 고 승병일 애국지사 안장식(2022년 7월 30일)거행일과 고 오상근 애국지사의 안장식(2023년 1월 30일) 거행일에 시행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오전 제63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후 전주로 이동, 오후에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는 예우를 다하기 위해 제복근무자 최초로 조기게양을 실시할 예정이다”면서 “앞으로도 국가보훈부 승격을 계기로 제복 존중 문화가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제복의 영웅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성공일 소방사의 안장식은 9일 국립대전현충원에 거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