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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포스트코로나 관광 활성화에 집중

관광정책 방향 전환, 야외 관광 프로그램 적극 개발


익산시가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실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산업을 회복시키고 500만 관광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높인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관광객은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등으로 1월 27만9천568명까지 상승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휴관에 들어간 시점인 2월부터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이는 지역 관광지가 박물관 등 실내에 집중된 데 따른 현상으로 지난 5월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으로 시설이 재개관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웅포캠핑장은 재개관 이후 조기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교도소세트장도 관광객이 매주 100명씩 증가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성당포구마을은 5월 한 달간 방문객이 1천651명으로 1월에서 4월까지 합한 인원 1천653명에 이르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익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관광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그동안 실내관광지에 집중돼 있던 관광정책을 전환해 야외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생태힐링 공간 조성을 적극 추진한다.

우선 20억원을 투입해 왕궁보석테마관광지 화석전시관을 리뉴얼하고 스카이워크와 각종 놀이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이어 성당포구 바람개비길은 주요 지점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재정비해 20-30대 관광객들의 인생사진 촬영 명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습지관찰대와 철새전망대 등이 있는 용안생태습지는 전체적인 정비와 함께 다양한 꽃을 식재해 성당포구 바람개비길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금강의 그림 같은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웅포캠핑장은 방문객들에게 낭만적인 밤을 제공하기 위해 주변 정비가 한창이다. 이미 지난해 조성된 웅포곰개나루의 벽천폭포, 어린이 물놀이시설인 워터드롭, 안개분수, 포토존 조형물 등은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습장소라는 인식이 강했던 박물관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일상에서 시민들이 수시로 찾을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되고 있다.

시는 국립익산박물관과 왕궁리유적전시관, 보석박물관을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일상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매주 주말‘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토요야간상설공연’,‘가족소풍’ 등 역사와 음악, 체험이 가미된 다양한 공연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익산시가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시민 모두가 지역의 관광 홍보대사로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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