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이 국내 유수 유통업체인 코레일유통을 통해 사실상 전국 판매망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무주군과 코레일유통이 무주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판로 지원과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무주군과 코레일유통은 9일 무주군청 대회의실에서 무주군의 농특산품 판로확대를 위한 협력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무주군-코레일유통(주)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무주 상품인 농수축산물 등의 판로 확대를 위해 철도 역사 내 전문매장에 상품을 진열, 전국민들에게 판매될 수 있도록 물꼬를 텄다.
또 코레일유통은 무주지역 내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전국에 위치한 역사를 활용한 유통망 확충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양 기관은 또 상호 우호협력을 위한 교류사업을 비롯한 무주군 우수 농특산물 홍보와 ‘고향뜨락; 매장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무주군은 고향뜨락 매장이 마련된 서울 용산역에서 한 달여 정도 무주 농산물 판촉행사를 벌이고 코레일유통 매장인 서울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대구역과 온양온천역 등지로도 확대할 예정으로, 무주 농특산물이 상설 진열돼 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로써 무주군에서 생산된 사과와 머루와인, 천마, 장류, 옥수수, 도라지, 제품 등 우수한 농특산물이 코레일 유통매장 ‘고향뜨락’ 입점을 통한 판매망 확보와 함께 농특산물 홍보 지원을 통해 연간 20억원 정도의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무주군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수도권 중심의 철도역사 특산품 매장 신설과 함께 철도 이용 여객에 대한 상권분석 등 제품 선호도와 구매패턴 및 매출 추정 등 시장조사 등도 심도있게 펼쳐 나갈 계획이다.
코레일유통은 2004년 12월, KTX 개통 이후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철도역사에서는 이용객을 중심으로 한 신규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서울역, 용산역 등 주요 역사에 무주특산품 매장이 신설되면 무주산 제품의 판로 확대를 통해 상당한 농가 매출 상승이 이뤄져 소득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개점 일에 맞춰 서울 용산역에서 대규모 판촉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과 코레일유통의 업무협약 체결로 코로나19로 침체된 무주군 농촌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