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올해 처음으로 A형 간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4월 경상북도 구미시 내 한 음식점을 이용한 사람들 중 6명이 A형 간염에 감염됐으며, 이들은 모두 조개젓을 섭취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질본 A형 간염 환자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개젓을 섭취한 비율이 높아지고 환자 발생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으로 인한 A형간염 발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 22주차 기준 A형 간염 발생 현황은 전국 1435명, 광주 27명이다.
이에 광주시는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안정성 확인 시까지 조개젓 섭취 중단 권고, 조개류 익혀먹기, 요리 전·식사 전·화장실 다녀온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안전한 물 마시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 등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 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1970년~1999년에 출생한 만성 간 질환자 등 A형 간염 고위험군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에서 받도록 권고했다.
20~30대(1980∼1999년생)는 낮은 항체보유율을 고려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40대(1970∼1979년생)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김광은 시 건강정책과장은 “전국적으로 A형간염 환자 중 조개젓을 섭취한 비율이 증가하고 환자 발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며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를 중지하고, 예방접종을 받는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