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심한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의 재난복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에 장비 지원 등 신속한 응원을 요청하여 굴삭기·덤프트럭·살수차 등 중장비를 재난복구 현장에 투입하고 있으며,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하도록 조치하여 현재까지 총 8,443명이 재난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민간 전문장비를 재난복구 현장에 집중 투입하기 위해, 오늘 15시 경북 포항시에서 민관합동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민간단체(협회)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경상북도, 포항시, 경주시와 전문 민간단체인 전국재해구호협회, 자원봉사센터, 대한건설기계협회,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한국가스기술인협회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태풍 피해지역 지자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민간단체 내 전담지원팀 지정, 보유 장비 및 기술인력 동원 등의 지원방안과 함께 침수주택 복구를 위한 보일러·전기·가스 설치와 보수·점검을 위한 전문가도 배치·투입될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정부의 역량만으로는 재난 극복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민간의 전문인력과 장비가 재난 현장에 효과적으로 투입되도록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