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지효기자] 경기수원공고 임정우가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수원공고는 5일 수원공고에서 열린 2022 전국고등축구리그 전반기 경기 6권역 3라운드 경기에서 경기의왕FCU18을 상대로 6-0으로 승리했다. 임정우뿐만 아니라 육재경, 강규현이 각각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임정우는 양종후 수원공고 감독이 뽑은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다. 양 감독은 임정우에 대해 “원래 내게 많이 혼나는 선수인데 오늘은 득점도 해주고, 헤더도 잘해주고, 열심히 뛰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양 감독의 말대로 임정우는 이날 경기 내내 공격 진영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임정우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 동료들이 하나로 뭉쳐서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멀티골도 넣을 수 있었고, 팀이 다득점으로 이길 수 있었다. 감독님께서 나를 수훈 선수로 뽑아주셨다니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온 것 같아 뿌듯하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임정우는 오늘 자신의 경기력에 점수를 매겨 달라는 질문에 “공격형 미드필더는 공격 포인트가 가장 중요한데 오늘 두 골 넣었으니까 내 활약은 10점 만점에 7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3점은 더 발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남겨 두겠다”고 말했다.
좋은 패스 감각과 킥력을 바탕으로 역습 시 빠른 속도를 활용해 득점을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임정우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주앙 펠릭스가 롤모델이다. 그는 “주앙 펠릭스는 나와 체격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테크니션이면서 골 결정력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가장 닮고 싶은 선수”라고 밝혔다.
올해 3학년이 된 임정우는 아직까지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매년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목말라 있다. 그는 “아직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매년 준우승만 했는데 너무 아쉽더라. 올해는 나도 득점을 많이 해서 팀이 우승을 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수원공고는 이날 승리로 경기 6권역 단독 선두(승점 9점)로 올라섰다. 양 감독 또한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올해로 4년째 수원공고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양 감독은 어느 때보다 우승이 절실하다. 그는 “4년째 이 팀을 맡고 있는데, 내가 부임한 후 매번 준우승만 했다. 그래서 올해 더욱 우승이 간절하다. 조금 더 해서 1위 한 번 해볼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