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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옐런 미국 재무장관·엘반 터키 재무장관 면담


[중앙방송, 박정원기자] 7월 9일∼10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7월 9일 G20 회의가 개최된 Arsenale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12:00~12:30), 류트피 엘반 터키 재무장관(10:30~11:00)과 각각 양자면담을 갖고 G20 주요 현안 및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옐런 장관 취임 계기 전화통화(3.17일)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대면 면담으로, 한미 정상회담 경제분야 후속조치, 디지털세 등 분야 양자·다자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통화스왑 연장, 이란 원화자금 이슈 관련 미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명하고, 한·미 정상회담 경제 분야 5대 협력방안 후속조치의 조속한 추진을 통한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신남방 정책-인태전략 간 연계 등을 통해 미국이 추진 중인 B3W에 협력 의사를 표시했다.

옐런 장관은 한국의 B3W 협력의사에 감사를 표시하고, 한·미 정상회의 시 발표한 주요 협력과제의 구체적 후속조치를 통한 성과 도출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한편, 양측은 이란 원화자금의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로의 자금 이전(SHTA) 등 이란 원화자금 이슈에도 협력해 가기로 했다.

한편 기후변화, 디지털세, IMF SDR 일반 배분 등 G20 주요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20.12월),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상향 추진 등 기후대응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소개했다.

옐런 장관은 한국의 신규 해외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중단 선언(4.22일)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OECD 등 차원에서 한국의 사례 확산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에 대한 민간참여 확대 및 GCF 역량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홍 부총리도 공감 표명 및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Inclusive Framework) 총회(7.1일)에서의 디지털세 합의안이 역사적 국제조세 개혁안이라고 평가하고, 오는 10월까지 논의할 예정인 초과이익 배분율, 매출귀속 기준 등 세부사항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향후 세부안 마련을 위한 국제논의가 디지털세 필라1, 필라2의 실제 집행에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양국이 합리적인 최종안 도출을 위해 지속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SDR 재배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옐런 장관은 이에 대하여 환영의사를 표명했다.

양국은 자발적 SDR 공여에 보다 많은 국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류트피 엘반 터키 재무장관과는 세계경제 동향, 주요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무역·투자 등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① 세계경제 동향 및 주요 현안

양국 재무장관은 세계경제가 불균등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물가상승압력 증대에 따른 금리인상 압력 등 위험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아울러, 양국 성장·물가 등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디지털세에 있어서는 금번 OECD IF 합의안 관련 향후 세부 논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10월 재무장관회의까지의 논의 과정에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협력해 가기로 했다.

②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

엘반 장관은 AI, IT,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무역·투자 등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하고 비자면제, 직항노선 활성화, 신규 통화스왑 체결, 터키 관련 FATF 상호평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양국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터키 측 제기사항에 대해 관련 부처와 논의해보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국 재무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 한-터키 경제공동위원회를 통해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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