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정아기자] EU는 벨라루스 권위주의 정권의 자국민 탄압 및 EU 국적 민항기 강제착륙 사건을 계기로 벨라루스에 대한 경제제재를 단행, 석유 등 주요 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EU는 21일(월) 벨라루스 고위급 정부인사 등 78명을 추가로 EU 역내 자산동결, 입국금지 대상에 포함, 현재까지 총 166명 및 15개 단체에 제재를 부과중이다.
주요 경제섹터가 이번 제재가 포함된 가운데 EU는 관보를 통해 벨라루스 석유제품 수입과 벨라루스 채굴 탄산칼륨(potash)의 수입, 구매 및 이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물질의 화학적 서명(chemical signature)을 이용한 추적을 통해, 벨라루스에서 채굴되어 제3국에 수출된 탄산칼륨의 EU 재수입도 금지할 방침이다.
또한, 인권탄압 도구로 전용할 수 있는 이른바 '이중용도 상품 및 기술'과 담배 제조용 기계 등의 벨라루스 수출도 금지했다.
한편, EU는 벨라루스 권위주의 정권의 반체제인사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불응시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