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성이를 믿었다. 결국 중요한 순간에 한 건 해주더라.” - 김해시청축구단 윤성효 감독
김해시청축구단의 주한성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를 안겼다. 김해시청은 28일 오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수원축구단과의 2020 K3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후반 35분에 터진 주한성의 골로 1-0 승리, 통합 K3리그 초대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을 향해 한 발 나아가는데 성공했다. 두 팀은 다음달 5일 김해시청의 홈구장인 김해운동장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이 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까지 기록한 주한성은 올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그간의 설움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주한성은 “올해 잦은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 날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원정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성효 감독 역시 주한성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주)한성이가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 경기 출전이 어려웠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몸상태가 좋든 안 좋은 한성이를 믿고 꾸준히 기용해왔다. 이 날도 선발 출전시켰는데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주한성의 시선은 다음달 5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으로 옮겨졌다. 그는 “김해시청은 통합 K3리그 정규리그 1위 팀이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다가오는 2차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겠다. 두 경기 모두 골을 기록해 팀이 통합 K3리그 초대 우승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