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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한 발 다가선 윤성효 감독 “김해에서 우승컵 들어 올릴 것”


[중앙방송, 김지효기자] “김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습니다.” 통합 K3리그 초대 우승에 가까워졌지만 김해시청축구단 윤성효 감독은 침착했다. 아직 2차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윤 감독은 “김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해시청은 28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수원축구단과의 2020 K3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주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김해시청은 다음달 5일 김해운동장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 후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홈구장인 김해운동장에서도 승리해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 코로나19로 근심에 빠진 김해시민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시청은 경주한수원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윤성효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연습경기 상대를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선수들이 한 달 가까운 기간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날 경기를 앞두고서도 윤성효 감독은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윤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김해시청은 한 달여 만에 나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매서운 추위와 원정 경기라는 악조건 역시 우승을 향한 김해시청 선수들의 의지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윤성효 감독은 “상대팀보다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이 부족할 것이라고 염려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내 걱정이 기우였다는 걸 선수들이 증명해줬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윤성효 감독은 이 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반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사용한 경주한수원과 달리 후반 종료가 임박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윤 감독은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기에 교체 카드를 생각하지 않았다. 이 날 경기가 원정에서 치르는 1차전 경기였기에 경주한수원과 달리 우리는 급할 게 없었다. 체력 안배를 위해 경기 막판에 교체카드를 썼다”고 말했다.

2016년 12월 김해시청 감독으로 부임한 윤성효 감독은 통합 K3리그 출범 첫 해인 올해 단 한 번도 리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도 승리해 통합 챔피언 타이틀을 고향팀에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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