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미생물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QuantaMatrix, 대표이사 권성훈)가 공모가를 2만5500원으로 확정했다.
퀀타매트릭스는 25일과 26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2만5500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퀀타매트릭스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전체 공모 주식 170만7000주의 80%인 136만56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699개 기관이 참여해 18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 on 1 미팅에 참여한 기관들 중 다수 기관들이 실수요 기준으로 큰 물량을 신청하면서 수요예측 분위기를 이끌었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과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국내시장에서 더 나아가 유럽시장 11개국 13개 주요병원을 레퍼런스로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대의 초석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 파이프라인 출시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IR과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3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앞서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등을 통해 모집한 800억원의 누적 투자액과 함께 △파이프라인 기술력 고도화 △유럽 법인 투자 확대 및 경쟁력 강화 △신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국내외 인허가, 유통, 영업, 마케팅 등 다각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 특히 이미 진출한 유럽 현지 사업을 가속화하고 미국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지속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4만1400주를 대상으로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진행된다. 회사는 기술특례를 통한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 예정일은 12월 9일이다.
2010년 설립된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진단 기술 기반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디라스트) △신속 전혈 균 동정 검사 ‘QID’ △신속 혈액배양·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 ‘μCIA’(micro CIA) 등 패혈증 솔루션을 비롯해, △신속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QDST’ △알츠하이머병 진단 보조키트 ‘QPLEX Alz Plus Assay’ △ 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 ‘QPLEX COVID-19 test’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dRAST’는 광학, 미세유체공학, 빅데이터 분석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핵심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패혈증 응급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혈액배양 양성 검체로부터 5~7시간 만에 최적 항생제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시스템이다. 패혈증 양성 판정 후 최적 처방까지 약 60시간이 소요되던 기존 방식의 시간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환자의 생존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사람을 살리는 기업’으로서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고 높은 기술력과 시장성으로 미생물진단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