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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농업 시대 활짝” 농촌진흥청 농업위성센터 출범

권재한 청장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구현 앞당길 것”

[중앙방송, 박정원기자] 농촌진흥청은 10월 31일 농업위성센터 개소식을 열고, 차세대중형위성4호(CAS500-4, 농림위성)의 위성영상정보 생산?관리?활용 전담 기관으로써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농업위성센터는 ‘농업위성 운영 및 농업관측정보 활용에 관한 연구’ 임무를 위해 설립됐다. 앞으로 지상국의 위성운영시스템 운영·관리, 위성정보의 처리·저장·관리·활용, 대국민 자료 서비스 업무를 맡는다.

또한, 영상정보 표준화와 검?보정을 수행하며 국내외 위성 관측자료를 융합해 주요 농작물의 생육과 재배면적 등 작황, 농경지 이용 변화 등을 상시 관측해 그 결과물이 정책과 농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의 축사가 있었다. 또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과 간사인 정희용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동영 의원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농촌진흥청 소속 기관장, 차세대중형위성협의체 기관장 및 부처 위성센터장,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인 단체, 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의 내빈은 농업위성센터 설립 경과와 연구 성과를 보고받고, 주요 시설을 관람했다.

이어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민간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농림위성의 농업 분야 중장기 활용 방향과 위성정보 활용을 위한 분석 기술 개발, 민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은 2012년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 기획 초기에 농림위성 수요를 제출하고,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림청과 함께 위성개발사업을 추진해 2025년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농림위성은 120km 관측 폭, 5m 해상도로 지구 표면을 관측해 전국을 3일이면 촬영할 수 있다. 짧은 주기로 연속적인 영상정보를 생산해 식생이나 농업환경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측하기에 최적화된 위성이다. 또한, 농업위성센터에서 직접 계획을 세우고 관리해 제때 필요한 농업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농업위성센터는 현재 체계적인 위성 운영과 관리, 활용을 위한 밑 작업 중이다. 2025년 하반기 농림위성 발사 후 위성이 생산하는 영상정보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 적용과 산출물 생산?서비스 점검 등 초기 운영 단계를 거쳐 2026년 대국민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성영상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국토?수자원 위성 등 다른 차세대중형위성이 생산한 영상?공간정보와의 융복합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으로 구성된 ‘농림위성활용 정책협의체’를 통해 위성정보의 정책적 활용성과 효과성을 높일 예정이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위성센터가 문을 열면서 이제 농업 분야에도 위성 시대가 시작됐다.”라며, “농림위성을 통한 농업관측은 스마트농업의 핵심인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구현을 앞당기는 동시에 농산물 안정생산, 수급 조절 등 정책?영농 의사결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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