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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부산지역 지방의회 맞춤형 직무연수 실시

광역시 중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의 청년 유출 해소방안 모색

[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10월 31일 부산광역시에서 ‘2024년 제4차 찾아가는 지방의원 직무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지방의원 직무연수’는 임기 3년 차에 들어선 지방의원의 정책 발굴·제안 역량, 지역 공동의 문제나 이슈 해결 역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올해부터 처음 도입한 연수방식이다.

이번 연수는 부산광역시의회 및 16개 구·군의회의 지방의원, 전문위원, 정책지원관 등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과 박현철 부산진구의회 의장 등 1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수 내용은 크게 정책, 직무, 소양 3개 분야로 부산광역시 지역 이슈와 의회 현안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먼저, 정책분야에서는 ‘청년 일자리를 통한 지방소멸 극복방안’을 다룬다. 광역시 중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첫 소멸위험지역으로 분석된 부산지역 청년층 유출 문제를 시의회 및 16개 구·군 의회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무분야 주제는 ‘예산안 분석 및 심사기법’이다. 다가오는 11월 정례회의 가장 중요한 의사일정 중 하나인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효과적으로 수행해 집행부 견제·감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소양분야 주제는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지방의원 후원회 도입 관련'정치자금법'해설’이다. 올해 2월 20일'정치자금법'개정으로 지방의원도 후원회 설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후원회 도입에 따른 시행착오를 줄이고 투명한 정치자금 조성을 위해 마련된 과정이다.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내에 제가 제안한 ‘지역소멸대응특위’가 운영 중인 가운데, 부산의 지역소멸 문제에 대해 시와 구·군 지방의원들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뜻깊다”며, “수도권 일극화로 인한 지역 간 불균형과 청년 유출 문제를 극복해 완전한 지방시대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부산진구의회 의장(부산 구·군의회 의장협의회장)은 “의원 한분 한분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지역을 공부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수를 준비한 임상규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지방의회 직무에 대한 기초나 일반적인 이론에 관심이 많던 임기 초반과 달리, 지역의 이슈나 정책 및 보다 심화된 학습을 원하는 지방의원들의 수요를 신속하게 반영하여 의정활동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연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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