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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고종과 명성황후 머물렀던 경복궁 ‘건청궁’과 왕실의 휴식공간 ‘향원정’ 개방

'조선의 빛과 그림자: 건청궁과 향원정에서의 특별한 산책' 시범운영

[중앙방송, 김혜영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목·금요일에 경복궁의 건청궁과 향원정을 특별 관람할 수 있는 '조선의 빛과 그림자: 건청궁과 향원정에서의 특별한 산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머물렀던 건청궁은 조선후기 중요 정치공간이자 우리나라에서 전등이 최초로 밝혀진 곳이었으며, 명성황후 시해라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던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조선후기 왕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됐던 향원정은 연못 위에 세워져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건물이다.

평소 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건청궁 내 일부 공간(장안당, 곤녕합)과 향원정의 내부 관람이 제한됐으나, 이번 특별 관람에서는 국가유산 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건청궁과 향원정의 내부 전각을 관람하며 조선시대 왕실의 일상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 관람 참가신청은 10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회당 20명(1인당 2매)까지 선착순으로 할 수 있고, 관람 희망일 하루 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만 7세 이상 아동부터 참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만 원(경복궁 입장료 포함)이다.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특별 관람을 통해 건청궁과 향원정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궁궐이 국민에게 더욱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특별 관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향후 정규 프로그램으로의 확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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