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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 하우스디 오픈 2R] 박민지, 대기록 향한 집념의 샷이글…송가은 2R도 선두


[중앙방송, 김지효기자] 박민지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 대기록을 향한 집념의 샷이글을 선보이며 대보하우스디오픈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첫날 공동 10위였던 순위를 공동 6위로 끌어올렸다.

선두 송가은과 격차는 5타 차로 좁혔다.

지난해 6승을 몰아치며 '민지 천하'를 이뤘던 박민지는 올해도 3승을 올리며 다승과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3승 중 2승을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에서 거뒀다.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과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에 이어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역대 K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3차례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1982년 고 구옥희 한 명뿐이다.

1번 홀에서부터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7번 홀(파5)에서 72m 거리에서 웨지샷을 홀 80cm에 붙여 한 타를 더 줄였다.

후반에도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11번 홀과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민지는 16번 홀(파5)에서는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홀까지 104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한 번 튄 뒤 바로 홀 속으로 들어가 샷이글을 만들어 낸 것이다.

단숨에 2타를 더 줄이고 활짝 웃은 박민지는 "16번 홀 짧은 파 퍼트가 안 들어가서 아쉬웠는데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기록해 다 잊었다. 최종 라운드는 더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밝혔다.

박민지와 같은 조에서 맞대결한 상금 랭킹 2위 임희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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